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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문화 취재 현장 '꽃과 나비'] 한복천에 추억을 담은 Jaden Lee(이야덴)작가

작성자
관리자
등록일
2022-10-13 16:48:59

한복천에 추억을 담은 Jaden Lee(이야덴)작가 


#전통의 옷감 #유화 #이야덴 


김진숙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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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면천에 자리잡은 면천읍성안 그 미술관에 

전통의 옷감 한복천에  유화로 추억을 담아보는 이들의 감성을 채워주는 

Jaden Lee(이야덴)작가의 ‘Soa소중하고 아름답다‘전시가 있어 다녀왔습니다.


한복천에 유화로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에 대해 작가는 

우연히 만난 강원도 어느 시골의 점포정리 중이던 포복점 사장님이 2살 때 돌아가신 어머니를 연상케하여 

정리중이던 오래된 한복천을 구입했고 그 속에 어머니에 대한 그리움들을 담기 시작하면서

한복천에 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. 


작품들 속에서 한복천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 있는 표시들이 많이 있었는데 

굳이 없애려 하지 않고 그림 속에 녹여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되서 더 특별하고 아름다운 작품으로 보였습니다.


메인으로 걸린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 있었는데요. 

'화려한 외출'은 2020년 코로나19로 힘들었던 시기에 목포에서 전시를 하던 중 

관람오셨던 분들의 사진인데 포즈를 취하면서 마스크를 잠시 벗고 찍기를 권했고 

사진처럼 마스크 벗고 화려한 외출을 할 수 있는 날이 올 것을 예비해서 담아드린다고 사진을 찍었고 


이번 전시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에게 곧 화려한 외출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는 

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타이틀로 작업을 했다고 하였습니다.


작가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마음 속에 남은 설명이 있었는데요.

'바보개' 작품에 대한 설명이었습니다.


작품 속 개의 눈이 총명해 보이지 않고 바보스럽게 보이는 이유가 너무 

똑똑한개는 가족을 돌보거나 사회성에 있어서도 남을 배려하는게 부족할 수 있다고 생각하여

조금은 바보스럽게 살면서 내 가족을 먼저 살피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조금은 손해 보는 듯 그렇게 살자는 

메시지를 담고 있다고 하였습니다. 


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사람들이 늘어나는 현 시대에

조금이라도 따뜻한 사회가 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보였습니다. 


이야덴작가의 작품에서 보이는 특이한 점은 한번 그린 그림 위에 다시 다른 그림을 그리고 

전시를 마친 그림위에 또 다시 다른 그림을 그리면서 작품이 누군가가 소장하기 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 

작품의 생명력이라는 점입니다.


그림 위에 다른 작품을 그릴때는 먼저의 그림을 전부 지우지 않고 

한 부분을 살려 작품이 중첩되면서 이어간다는 점도 특이했습니다. 


퀘텐베르크 작품은 2008년, 2015년, 2018년, 2022년 네 번째 작품으로 마무리되서 걸려있지만 

아직도 작가의 서명이 없는 미완성 작품이라고 하였습니다. 


우리의 인생처럼 우리도 늘 무언가를 하지만 또 다른 것을 위해 또 뛰고 완성하고

또 다시 도전하는 인간의 삶과 같다고 하였습니다.


전시관에는 소개한 작품외에도 한복천 위에 작가의 여러 메시지가 담겨있는 그림들이 많았습니다. 

작가의 설명을 듣고 한작품 한작품 그 마음을 읽게 되었고 전시를 다녀온 지금도, 

앞으로도 그 따스함이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. 


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은 옛 면천우체국 건물에 자리한 전시공간으로 1층에는 작가들의 전시를 위한 공간, 

2층에는 따스한 차한잔과 이야기를 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. 

옥외 옥상에는 볼거리 즐길거리도 있어서 다양하게 문화를 즐기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 있습니다.


'기대해도, 기대어도 좋을, 당신이기에...'


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에 자리하고 있는 글귀가 다정다감하게 다가왔습니다. 

그 미술관 전시는 항상 근사하다는 생각을 가지게 돼서 늘 기대하게 되고, 

관장님의 미소는 늘 따스해서 어깨 한켠 기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. 


삶에 지치고 코로나19에 지친 일상에서 잠시 들려 미술관에서 따스함을 가득 채우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. 

당진문화재단을 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노력은 시민 한사람 한사람에게 큰 에너지가 되고 감동으로 남습니다. 


'화이팅!'

코로나19로 누구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힘내시라고 응원의 메시지 함께 보냅니다. 

더 많은 활동과 작품 전시로 더욱더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기를 바라보며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.



※ 당진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2 지역문화인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. 

     본 내용과 사진은 당진문화재단의 동의없이 무단으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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