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5년부터 수년간 꾸준히 그리스를 관람하였고 얼마 전 당진문예의전당의 공연도 일부로 서울에서 당진까지 내려가 관람하였습니다. 이번 당진에서의 공연은 초등학생정도로 보이는 어린 관객들이 많았습니다. 공연의 내용이 초등학생들을 위한 내용은 아닌지라 걱정되었습니다만, 연출자가 이런 부분을 배려하였는지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 극 중 로저역의 배우가 바지를 내리는 장면이 있는데, 이 부분을 아직은 미성년자인 관객을 위해 거의 액션만 취하는 수준으로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포함하여 많은 연출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. 이 부분은 올해 초의 강동아트센터에서의 공연과는 매우 대조적이었습니다. 때에 따라서, 관객의 성향에 따라서 연출의도를 조절하는 모습에, 그리스가 왜 롱런하는 공연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. 지금 진행하는 대학로의 공연도 곧 관람할 예정입니다.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.